문재인 윤석열 회동 결정...대선 이후 19일만

문재인 윤석열 회동 결정...대선 이후 19일만

벌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된지 20일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관련 정치적 이슈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어 정권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되고 있는데 아직 현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과는 공식 회동이 잡히지 않아 신구권력 갈등의 모양새가 지속 되는 것으로 보였는데 28일에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하기로 해 관련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구권력 어긋난 첫 만남

윤석열 당선인이 당선된지 1주일이 지난 16일에 당초 오찬 회동을 ‘문재인-윤석열’, ‘윤석열-문재인’ 신구권력이 갖기로 했으나 의제 조율 등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4시간을 앞두고 회동이 전격적으로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그후 책임론이 붉어져 서로 안만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여러 이슈에 대한 갈등이 지속있었습니다.

인사권, 청와대 이전 갈등

어쨌든 대통령 당선인이더라도 임기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대통령의 권한은 현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그에 따라 문재인 정부 관련 공석인 자리에 대하여 임명권을 행사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바 있는데 지난 3월 23일에는 새 학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아시아, 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하며 윤 당선인과 협의했다고 밝혔지만 윤 당선인 측은 인사에 관한 충분한 협의없이 사실상 통보하듯 지명한데 유감의 뜻을 밝혀 인사권 갈등이 지속되었고 감사원 감사위원 임명에 대해서도 감사원장이 제청한 후에 대통령이 임명하기 때문에 감사원장이 이러한 인사에 대해 제청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감사원은 윤 당선인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청와대 이전 갈등은 아직도 교착상태입니다. 윤 당선인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대통령 집무실을 정부종합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에도 반대를 하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예비비 편성에 반대한다하더라도 임기만료 즉시 청와대를 개방하겠다고 밝히며 청와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청와대측 입장은 사인이 급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예비비 편성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28일 청와대 회동

어쨌든 9일 대선 이후 19일만에 구권력과 신권력이 만나기로 합의에 이르렀지만 결과적으로 역대 현직대통령과 당신인이 가장 늦게 만나는 모양새가 다소 빠지는 그림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함께 배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국민 걱정을 덜어 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밝혀 특별한 의제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서민경제의 어려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급변하는 국제 정세 등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가 안이루어질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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