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도전인가 수성인가(오세훈 박영선 추미애 김동연)

서울시장 선거 도전인가 수성인가(오세훈 박영선 추미애 김동연)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 되자마자 이제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열립니다. 6월 1일 열리는 지방선거에 벌써부터 자천타천으로 후보의 이름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데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가장 주목받는 지방선거의 격전지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심의 향배

대통령 선거에서 결국 서울의 민심이 대통령 선거 이후 바로 열리는 지방선거에 영향을 상당히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대선은 지금 끝났지만 실제 지방선거가 열리는 6월 1일은 실제 새 대통령이 취임 3주 후 지방선거가 실시되기 때문에 이 결과가 결국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서울시 득표율을 살펴보면 강남권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우세 지역을 살펴보면 서초, 강남, 송파 등 14개 자치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은 구로, 금천, 관악 등 11개 자치구에서 앞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세훈 현 시장의 수성

실제 서울시장 선거가 열린지는 채 일년도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 시정을 평가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이러한 민심의 방향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대통령 임기 초반에는 대통령과 함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허니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큰 이슈가 없다면 무난한 수성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는 다른 임기로 같은 해에 치뤄지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김대중 정부 출범 시기인 98년 2월 대선 이후 6월에 열린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다수당으로 석권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국민의힘에서도 현 시장인 오세훈 시장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줘야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오세훈 시장은 수성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수성에 성공한다면 사실상 최초의 4선 서울시장이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역시 욕심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 시장에 대한 도전

반면 한 순간에 야당으로 몰린 더불어민주당은 하마평만 무수한 느낌입니다. 1년전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던 우상호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는 큰 뜻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그간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온 박용진 의원 역시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입니다. 따라서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필두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출마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의회 구성

2018년 지방선거는 야당이 되어버린 더불어민주당에게 상당히 유리한 선거였습니다. 구청장 선거에서도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구에서 민주당이 승리했고 실제 시의회 역시 시의원 100명 중 강남구 3명을 제외한 97명을 민주당 후보로 채웠습니다. 이번 대선 결과가 어느 정도 반영되어 이어진다면 25개 자치구 중 14개와 9개로 나뉜만큼 그 비율역시 상당한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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