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서거하셨습니다. 향년 89세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로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못한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가 악화되어 서울대병원에 입원하였고,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하셨다고 합니다.
고인의 공과 과를 다투기 이전에 한 사람의 죽음 자체에 대한 애도를 보냅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전두환과 함께 군사반란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두환이 집권 후에는 정치인으로 전향, 그뒤 6월 항쟁을 거쳐 6.29 선언을 발표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여 "보통 사람들의 위대한 시대" 라는 슬로건 아래에 제1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제6공화국 출범 이래 직선제로 선출된 최초의 대통령 당선자입니다.
하지만, 군사반란을 주도한 것이 그 후 문제가 당연시 될 수밖에 없는 바 대통령 퇴임 후 내란 혐의로 1995년 전두환과 함께 구속 기소되어 1997년 4월 17일 대법원의 반란군수괴 등에 관한 판결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고 헌정사상 첫 번째로 구속된 대통령이 되었으나 같은 해 12월에 김영삼 대통령에 의해 사면되었습니다.
그 후, 2002년 전립선암 수술 이후 건강악화로 인해 연희동 자택과 병원을 오가며 칩거생활을 했으며 희소병인 소뇌위축증을 앓고 있었으며 기본적인 거동조차 하지 못해 휠체어를 타고 움직이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2007년 6월 6·29 선언 20주년 만찬장 참석을 마지막으로 2021년 사망할 때까지 15년 가까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별세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족이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평소에 남기신 말씀을 전한다"며 유언을 공개했는데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과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밝혔면서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또한, 남북 평화통일에 대해는 "내 생애 이루지 못한 남북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뤄지길 바란다"는 당부도 남겼는데 아무래도 노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1991년 남북한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했고 남북 간 화해 및 불가침, 교류협력에 관해 공동 합의한 '남북기본합의서'가 채택되는 등 남북관계가 급진전됐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장례는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치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유족 측은 "장례 절차는 정부와 협의 중"이라면서 "장지 역시 재임 시 조성한 통일 동산이 있는 파주로 모시는 것을 두고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가 12·12 군사반란(내란죄)을 저지른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국가장에 대해 반대와 함께 국립현충원 안장 여부가 논란이 되다보니 장례는 국가장법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도 최종 확정까지 약30시간이 걸린 만큼 논의는 조금 더 필요해 보이며 국가장 여부는 행안부 장관 제청으로 국무회의 심의를 마친후 대통령이 결정하기 때문에 장례 방식은 조금 더 기다려봐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마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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